달 그림자_문자도
[순지,분채\70x70cm]
순지에 채색하여 그린 현대적 문자도(文字圖)이다. '달(月)'이라는 한 글자 안에 달밤 연못의 고요한 풍경을 담아내어 시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. 창문을 통해 보이는 듯한 연못에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대나무와 함께 기와집, 연잎, 매화가 달빛에 비친다. 특히, 금붕어 세 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은 길상(吉祥)과 재물의 의미를 더한다. 전통적인 문자도의 형식에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구도를 결합하여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작품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