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원행주도(桃園行舟圖)
[순지,분채\108x36cm]
궁중회화 양식의 전통 산수화이다. 중국 도연명의 도화원기(桃花源記)’를 바탕으로, 무릉에 사는 한 어부가 배를 타고 가다가 길을 잃어 복숭아꽃이 만발한 별천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담겨져있다. 이 작품은 안중식의 '도화원기'를 모작한 것이다. 산과 바위는 청록과 녹청 계열의 안료를 사용하는 청록산수(靑綠山水) 기법으로 채색되었으며, 현실을 벗어난 별천지(別天地)와 태평성대에 대한 염원을 형상화한다.